남자양궁도 ‘금빛 과녁’ 명중…올림픽 3연패 위업

  • 입력 2008년 8월 11일 18시 46분


11일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 결승에서 이탈리아팀을 물리친 대표팀 맏형 박경모(가운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뒤 이창환(왼쪽).임동현(오른쪽)과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11일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양궁 단체 결승에서 이탈리아팀을 물리친 대표팀 맏형 박경모(가운데)가 금메달을 확정지은뒤 이창환(왼쪽).임동현(오른쪽)과 환호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남자양궁이 여자에 이어 단체전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한국은 11일 저녁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227-225(240만점)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자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단체전 올림픽 3연패(통산 4회)의 위업을 달성했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창환(26·두산중공업)-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순으로 쏜 한국은 1,2엔드 합계 12발중 10발을 ‘골드’에 명중시키며 117-111로 6점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듯 했던 경기는 이탈리아의 저력이 발휘된 3,4엔드에 들어서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로 변했다.

이탈리아는 3엔드 6발중 5발을 ‘골드’로 장식하며 59점을 얻었고, 이에 반해 한국은 55점을 얻는데 그쳐 172-170, 순식간에 점수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마지막 4엔드는 더 극적이었다. 4엔드 첫 번째 세 발을 쏜 결과 이탈리아가 2점을 더 쫓아와 189-189 동점이 된 것.

마지막 세 발이 남은 운명의 순간. 승리의 여신은 한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사수 네스폴리가 7점을 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 한국은 양동현이 9점, 이창환이 10점, 박경모가 9점을 쏘면서 227-225로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8강전에서 폴란드를 224-222로 꺾은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난적 중국을 접전끝에 221-218로 꺾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었다.

<동아닷컴>

[프로필보기]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임동현
[프로필보기]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박경모
[프로필보기]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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