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높이’에 막힌 女농구…접전끝 5점차 아쉬운 패배

  • 입력 2008년 8월 12일 03시 01분


높고 높은 벽 11일 베이징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여자농구 조별 예선경기에서 한국의 진미정(가운데)이 러시아 선수들의 수비 사이에서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높고 높은 벽
11일 베이징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여자농구 조별 예선경기에서 한국의 진미정(가운데)이 러시아 선수들의 수비 사이에서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농구는 러시아와의 경기 리바운드 개수에서 12 대 34로 크게 뒤졌다. 단순 계산으로 러시아가 한국보다 22차례나 더 공격 기회를 잡았다는 뜻이다.

하은주(203cm)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높이의 열세를 더욱 절감했지만 한국은 악착같은 수비로 러시아와 접전을 펼치다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세계 랭킹 7위 한국은 11일 베이징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예선 A조 2차전에서 세계 3위 러시아에 72-77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3일 호주와 3차전을 치른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승리 주역이던 최윤아는 이날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었고 변연하도 12점을 보탰다.

‘장신 군단’ 러시아를 맞아 4쿼터 막판까지 팽팽히 맞선 한국은 72-73으로 뒤진 종료 1분12초 전 김계령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정덕화 감독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했다.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많은 것이 걱정스럽지만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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