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은 11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뢰사케르CC(파72)에서 끝난 스칸디나비안TPC 최종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미네아 블롬크비스트(핀란드)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를 6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6월 독일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양희영은 2개월 만에 2승째를 챙기며 3만 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LET 상금 랭킹 3위(18만3548유로).
대회를 주최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우승컵을 받은 양희영은 “스웨덴의 어린이들이 소렌스탐을 보고 골프를 쳤듯 한국에서는 박세리가 그런 역할을 했다. 나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공동 6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