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태권소녀’ 틀리시 자국 첫 메달영광 안길까

  • 입력 2008년 8월 12일 08시 13분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이다. 한국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이 종목에서 8개의 메달(금 5 은 1 동2)을 휩쓸었다. 이번에도 한국은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를 통해 자국에 첫 메달의 영광을 안기려는 선수도 있다. 주인공은 리비아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태권도 대표 에제딘 틀리시(26).

지금까지 모두 7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단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리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바로 태권도. 리비아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아프리카 챔피언 틀리시에게 4개의 전용매트가 깔린 훈련장을 마련해주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틀리시 코치 게르워시 이브라힘은 “틀리시는 리비아 최고의 태권도 선수다. 이번이 메달을 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올림픽에서 -58kg급에 출전해 아쉽게 7위에 머물렀던 틀리시는 이번에는 한 체급 올려 -68kg급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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