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은 대표팀에 첫 메달(진종오, 9일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선사했지만 금메달 2개란 당초 목표를 밑돌고 있다. 이 위기 상황에서 12일 한국 사격의 희망 진종오(29·KT)가 주종목인 공기권총 50m에 출전, 16년만의 사격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종오는 아테네올림픽 50m 권총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도 결선 7번째 격발에서 6.9점을 쏘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 심리적 부담이 있겠지만 실력만 제대로 발휘하면 금빛 낭보를 기대할 만하다. 최대 라이벌로는 홈 텃세를 업고 있는 중국의 탄종량이 꼽힌다.
○남자체조, 첫 단체전 메달 얻을까
남자체조는 중국의 절대 강세가 점쳐진다. 12일 단체전에서 체조 첫 금메달이 나오는데 한국은 동메달을 현실적 목표로 잡고 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금메달은 없었지만 꾸준히 메달을 따왔다. 중국과 일본이 막강하지만 한국은 미국을 꺾고 3위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다행히 조 편성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을 피해 3조에 포함됐기에 무난히 조 2위 안에 들어가 결선리그에 나갈 전망이다. 한편 체조 개인종합에 출전하려면 각 선수들은 단체전 예선 성적 2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때문에 양태영(28·포스코건설)과 김대은(24·전남도청)의 순위를 눈여겨봐야 한다.
○남자핸드볼-여자하키, 예선전 최대 고비에서 투지 보일까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세계 챔피언 독일을 만나 선전했지만 첫 경기를 석패했다. 여자하키도 강호 호주와의 첫 경기를 4-5로 역전패했다. 남자핸드볼은 독일, 덴마크, 러시아, 아이슬란드, 이집트와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덴마크전은 8강 진출의 중대기로다.
여자하키도 예선 5경기에서 최소 3승1무1패를 목표로 잡고 4강 진출을 기대하는데 세계랭킹 1위인 네덜란드전이 최대 관건이다. 조 2위까지 4강 티켓이 주어지기에 호주에 패한 한국으로선 네덜란드를 맞아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