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2008년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아오 네토(포르투갈)를 맞아 연장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이겼다.
정규 경기 5분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한 김재범은 배대뒷치기 엎어치기 등 큰 기술로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세웠고, 결국 연장 2분56초만에 지도를 이끌어 냈다.
1회전 부전승에 이어 2회전 상대 세르게이 순디코프(벨로루시)를 유효승으로 이긴 김재범은 16강전에서 로버트 크라오치크(폴란드)를 경기종료 10초전 소매들어허리채기 한판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었다.
한편 여자 63kg급 공자영(23·포항시청)은 8강전에서 난적 다니모토 아유미(일본)에게 누르기 한판 패를 당해 패자부활전으로 밀렸다.
공자영은 앞선 두 판을 모두 역전승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다니모토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