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은 12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63kg급 경기에서 합계 241kg(인상 106kg,용상 135kg)을 들어올려 카자흐스탄의 이리나 네크라소바(합계 240kg)를 1kg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북한 역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이종애가 11일 여자 58kg급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역도의 대회 2번째 메달이다.
인상 3차 시기에서 108kg을 드는 데 실패한 뒤 용상에서도 1, 2차 시기를 모두 놓친 박현숙은 네크라소바가 용상 2, 3차 시기에 연이어 실패하는 사이 마지막 시도에서 결국 바벨을 들어올려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박현숙은 “금메달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장군님이 경기를 지켜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을 버텼다”고 했다. 한국의 김수경은 합계 225kg(인상 98kg,용상 127kg)으로 6위에 머물렀다.
베이징 |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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