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 정슬기(20·연세대)와 정다래(17·부영여고)가 평영 여자 200m 준결선에 진출했다. 정슬기는 13일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 수영장에서 열린 평영 여자 200m 조별 예선에서 2분25초95를 기록하며 조 4위로 골인해 전체 40명 중 11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앞서 4조에 출전한 정다래는 2분27초28을 기록하며 전체 16위에 턱걸이해 정슬기와 함께 준결선에 나가게 됐다. 정슬기는 14일 오전 열리는 준결선 때 2조 7레인에서, 정다래는 1조 8레인에서 경기를 펼친다.
▼복싱▼
복싱 남자 51kg(플라이)급의 이옥성(27·보은군청)이 32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로시 워런을 9-8대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2분 4라운드 경기에서 1라운드 4―4, 2라운드 2―2, 3라운드 1―1로 접전을 벌인 이옥성은 4라운드에서 2―1로 앞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하키▼
한국 남자하키대표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 세계 5위 한국은 13일 베이징 그린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하키 예선 A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3골을 넣은 장종현(24·김해시청)의 활약에 힘입어 5-2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5일 세계 2위이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3위를 차지한 독일과 3차전을 한다.
▼레슬링▼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의 김민철(25·성신양회)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김민철은 13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66kg급 32강전에서 이란의 알리 모하마디에게 0-2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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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플뢰레의 최병철(27·화성시청)이 개인전 16강에서 일본의 오타 유키에게 14-15 한 점 차로 아깝게 졌다. 최병철은 13-13에서 먼저 14점째를 따냈으나 이후 잇달아 점수를 허용해 패했다.
▼유도▼
유도 남자 90kg급 최선호(31·수원시청)와 여자 70kg급 박가연(22·동해시청)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최선호는 1회전에서 이집트의 헤샴 메스바에게 지도패를 당했고 메스바가 2회전에서 그루지야의 이라클리 치레키제에게 패하는 바람에 패자전에 나가지 못했다. 박가연은 패자전에서도 중국의 왕쥐안에게 발뒤축걸기를 당해 유효패했다.
▼배드민턴▼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이재진(25·밀양시청)-황지만(24·강남구청) 조가 일본의 오쓰카-마쓰다 조를 2-1(21-12 18-21 21-9)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