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 모친 “온갖 부상 극복한 우리 아들이 진짜 1등”

  • 입력 2008년 8월 14일 13시 13분


사재혁이 14일 오전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 인터뷰를 가진후 축하차 방문한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19.단국대)의 기자회견이 열린 코리아하우스.

금메달을 딴 아들의 인터뷰를 바라보는 동안 어머니는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역도 77kg급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의 모친 김선이(48)씨는 “온갖 부상을 극복한 우리 아들이 진짜 1등이다”고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김 씨는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힘든 과정을 겪었다”며 “무릎, 손목인대, 어깨부상 등으로 바벨을 들지 못한 것만 수 년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 씨는 “아들이 올림픽을 앞두고 너무 힘들어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역도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기대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선수가 너무 강해 금메달을 예상 못했지만 재혁이가중국에 올 때 ‘깜짝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해 기대는 있었다. 용상 1차시기를 성공시키는 순간 금메달을 예감했다”고 대답했다.

농사를 지으며 아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는 김 씨는 “한국에 돌아가면 그동안 아들에게 못해준걸 다해주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베이징=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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