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패권은 박성현과 장쥐안쥐안의 한판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박성현은 14일 오후 베이징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4강전에서 북한의 권은실을 109-106으로 이겼다. 박성현은 1엔드 3발에서 28-25, 3점차 리드를 잡은후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윤옥희는 4강전에서 장쥐안쥐안에게 시종 끌려다닌 끝에 109-115, 6점차 완패를 당했다.
한편 여자양궁 개인 부문에서 한국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이래 6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심지어 은메달까지 한국이 차지한 경우도 4차례 나왔다. 특히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선 내리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이 치러졌다.
양궁 규칙은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경기 속도를 촉진하고 이변 가능성을 키우는 쪽으로 바뀌어 왔다.
아네테올림픽 개인전은 8강까지 18발을 쏘고 4강과 결승전만 12발씩 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선 12발 승부(120점 만점)로 단일화됐다. 개인전 한 발 발사시간 제한도 40초에서 30초로 줄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