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기대주’이현일(세계랭킹 11위)이 14일 베이징공업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식 8강전에서 홈 텃세를 등에 업은 중국의 바오춘라이(세계랭킹 3위)를 2-0(23-21,21-11)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시작된 8강전에서 이현일은 1세트를 15-7로 크게 앞서다 석연찮은 판정 속에 내리 9점을 허용하는 등 16-19로 역전을 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현일은 좌우 연타가 살아나면서 20-20으로 듀스를 만든 뒤 23-21로 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이현일은 2세트들어 바오춘라이의 잇단 스매싱 범실을 틈 타 연속 득점에 성공, 15-9로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중국의 텃세를 뚫고 준결승에 오른 이현일은 15일 오전 11시 말레이시아의 리청웨이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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