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수사국(FBI)이 미국 배구 코치 가족 피습사건과 관련해 중국과 공동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남자배구팀 코치의 장인인 토드 바크먼 씨는 9일 베이징 도심을 관광하다가 중국인 탕융밍이 휘두른 칼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으며 그의 부인 바버라(62) 씨는 부상을 당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자살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지만 올림픽 혹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
○…올림픽 기간에 물을 너무 많이 써서 베이징이 앞으로 용수난에 시달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시는 인근 수원지에서 연간 약 11억 m³, 지하용수로 약 24억 m³의 물을 끌어왔다. 베이징 시는 그동안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그린(green) 올림픽’을 지향해 왔다. 올림픽을 앞두고 2만5000ha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새로 만들고 1만2600ha에 달하는 잔디를 새로 심었다. 이들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물과 올림픽 기간에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금지됐던 심층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베이징 시 측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있지만 물 관리의 필요성은 중국에서 계속 대두되고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