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은 지금]펠프스 金신화에 美시청률 쑥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미국에서 올림픽 TV 시청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 넬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올림픽을 중계하는 미국 NBC 방송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 후 사흘 동안 하루 평균 3041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였는데 이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26.7% 증가한 것이라고. 이는 펠프스가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전통적으로 저녁 시간에 열리던 수영 경기를 오전으로 앞당겼다. 12시간의 시차가 나는 미국 시청자들이 프라임타임에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편 미국의 경기 침체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거나 여가 경비를 줄이려는 미국인들이 TV 앞에서 올림픽 시청에 열을 올리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이 미국 배구 코치 가족 피습사건과 관련해 중국과 공동 수사에 착수했다. 미국 남자배구팀 코치의 장인인 토드 바크먼 씨는 9일 베이징 도심을 관광하다가 중국인 탕융밍이 휘두른 칼에 찔려 현장에서 숨졌으며 그의 부인 바버라(62) 씨는 부상을 당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자살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올림픽 기간에 발생했지만 올림픽 혹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

○…올림픽 기간에 물을 너무 많이 써서 베이징이 앞으로 용수난에 시달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시는 인근 수원지에서 연간 약 11억 m³, 지하용수로 약 24억 m³의 물을 끌어왔다. 베이징 시는 그동안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그린(green) 올림픽’을 지향해 왔다. 올림픽을 앞두고 2만5000ha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새로 만들고 1만2600ha에 달하는 잔디를 새로 심었다. 이들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물과 올림픽 기간에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금지됐던 심층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베이징 시 측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있지만 물 관리의 필요성은 중국에서 계속 대두되고 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