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덴마크 이어 아이슬란드도 격파… 8강 눈앞

  • 입력 2008년 8월 15일 02시 56분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꺾고 2연승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21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10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독일과의 1차전에서 27-23으로 패한 뒤 12일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덴마크를 상대로 31-30으로 이기며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경기로 2승을 기록했다.

16일 이집트에 이어 18일 러시아와 두 차례 경기를 남겨 놓은 한국은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8강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기에선 그동안 부진했던 세계 최고의 골잡이 윤경신(두산)의 역할이 컸다.

윤경신은 후반 12분과 13분, 16분에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어 후반 16분 9m 중거리포를 네트에 꽂으며 한국은 19-14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22-21, 1점 차까지 쫓기며 35초 전에는 공격권까지 아이슬란드에 내줘 위기를 맞았다.

아이슬란드는 골키퍼까지 필드선수로 교체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슛이 골대에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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