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대표팀은 14일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조별리그 B조 3차전 복병 아이슬란드와 경기를 펼쳤다. 아이슬란드는 한국을 27-23으로 꺾었던 독일과 러시아를 연파하고 상승세를 타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남자 핸드볼 선수들은 투지를 앞세워 파워로 무장한 아이슬란드에 22-21 극적으로 승리,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윤경신(6점)의 맹활약으로 경기 종료 6분여 전까지 22-19로 앞선 한국은 아이슬란드 로지 제이르손의 2분 퇴장으로 숫적 우세를 점해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방심한 듯 공격에서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22-2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에 나선 한국은 슈팅한 볼이 골대를 맞고 넘어가 위기를 맞았다.
남은 시간은 35초. 아이슬란드는 볼을 돌리다 오른쪽 사이드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아이슬란드는 다시 팁인 슛까지 시도했으나 볼은 다시 한번 골대를 맞고 아웃돼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연속 1점차로 꺾은 한국(골득실 -2)은 2승1패로 아이슬란드(+5), 독일(+2)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16일 이집트와 4차전을 치른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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