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선수들은 보드에 오르기 전에 수건으로 몸을 닦는다. 캐나다의 다이버 선수 알렉산더 디스패티는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급회전할 때 다리를 감싼 동작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리에 물기가 있으면 다리를 감싼 손이 풀리면서 미끄러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피부가 건조하면 손으로 단단히 몸을 붙들고 있기 힘들다.
결국 수건은 몸의 습기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빙 선수들은 경기 직전까지 몸을 닦을 섀미 재질의 수건을 소지하고 있다.
그러다 경기가 시작되면 나중에 도로 찾으려고 대기석 쪽으로 수건을 던진다.
이 때 행여 동료 다이버 선수 얼굴을 쳤을까봐 뒤돌아 살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