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銅확보 강펀치 내친김에 金도 노린다

  • 입력 2008년 8월 18일 02시 55분


美선수 꺾고 2연속 메달 쾌거

김정주(원주시청)가 복싱 준결승에 올라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정주는 17일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69kg급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앤드래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된 김정주는 22일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을 딴 것은 이승배(1992년 동메달, 1996년 은메달)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대어’를 낚은 김정주는 경기 후 “1, 2라운드에서 체력을 아끼다 3라운드부터 승부를 냈다”고 말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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