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원주시청)가 복싱 준결승에 올라 일단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정주는 17일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69kg급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앤드래드(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게 된 김정주는 22일 바키트 사르세크바예프(카자흐스탄)와 대망의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을 딴 것은 이승배(1992년 동메달, 1996년 은메달)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대어’를 낚은 김정주는 경기 후 “1, 2라운드에서 체력을 아끼다 3라운드부터 승부를 냈다”고 말했다.
베이징=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