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된다면 전담 코치와 훈련 파트너, 웨이트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등으로 꾸려진 ‘마린 보이’ 박태환(19·단국대) 전담팀과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대한역도연맹 안효작 전무는 17일 “장미란의 훈련을 전담으로 맡는 팀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장미란이 세계적인 역도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 끝난 뒤 장미란을 위해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를 두고 선수촌 밖에서 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미란 전담팀 구성의 최대 난제는 스폰서. 장미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했지만 아직 개인 스폰서가 따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77kg급의 사재혁(23·강원도청)에 이어 장미란이 기대대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역도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회가 끝나면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으로 다시 외면 받을 우려가 높은 까닭에 장미란 전담팀 구성을 위해서는 이른 시일 내로 스폰서 확보 여부가 관건이다.
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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