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LA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의 2-1로 앞선 8회초 투수 매치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8회 밀워키 네드 요스트 감독은 대타로 홈런 30개를 때리고 있는 라이언 브론을 세웠다.
우타자이므로 당연히 박찬호(사진) 등판이 예상됐다. 박찬호는 이미 7회에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러나 토리 감독은 좌완 궈홍즈로 맞섰다. 최근 구위가 좋았던 궈홍즈는 브론에 빗맞은 2루타에 이어 JJ 하디에게 역전 2점홈런을 허용하고 8회 2실점했다. 이어 9회 코리 하트 타석부터 박찬호가 등판, 3타자를 맞아 2명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2-3으로 뒤진 9회말 밀워키 유격수 하디의 실책에 편승, 무사 1,3루 상황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제임스 로니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직선타구로 잡혀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사실상 박찬호의 승리투 수 기회가 날아간 셈. 다저스는 10회초 마무리 조너선 브록스턴이 2사 2루서 하디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3-4로 패했다.
최근 다시 안정세로 돌아선 박찬호는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빼앗으며 10개의 피칭으로 이닝을 끝내 방어율을 2.59로 낮췄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