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길어진 건 내 잘못이 크다. 봉중근을 4회까지만 던지게 했어야 했다. 봉중근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고 승리를 배려하는 마음에 5회에 올린 게 잘못이었다.
한기주를 기용한 건, 그 팀에서는 중요한 선수인데 여기서 자신감을 잃어서 돌아가면 안 될 것 같아서였다. 오늘도 떨어진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기용했다.
오늘 한기주의 공 끝이 나빴던 것은 아니었다. 앞으로 접전 상황에서는 쓰기 힘들겠지만 쓸 수 있는 경기가 있다면 쓰겠다.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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