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초 볼트, 동물들과 100m 경주하면?

  • 입력 2008년 8월 19일 08시 40분


‘번개 볼트’치타앞에선 굼벵이

‘달리는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초69에 뛰었다. 세계신기록. 그는 시속 37.15km의 속도로 달린 셈이다.

100m를 무려 41.5걸음 만에 주파했다. 1초에 4.28걸음을 움직였던 것.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평균 시속 40km 내외로 페달을 밟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그러나 자만하지 말길. 동물과 비교하면 아직 어린아이 수준이다.

‘야생의 폭력자’ 치타는 100m를 3.2초(시속 112.5m)에 달린다. 경주마는 대략 5.8초, 얼룩말은 5.6초에 주파한다. 톰슨가젤은 3.7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몸무게가 7톤에 이르는 아프리카 코끼리도 ‘뿔나면’ 시속 40km로 달린다. 사자나 치타의 먹잇감은 영양도 최고시속 90km를 자랑한다.

그럼 쥐는? 시속 12km 정도 된다니 네발 달린 짐승과 경주하면 겨우 쥐를 따돌릴 정도. 그렇다고 실망말자. 달팽이는 100m를 움직이는데 약 12시간이 걸린다니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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