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 류시앙이 18일 부상 악화로 남자 허들 110m에 기권하면서 개막 전 그가 가입한 보험의 지급 액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양인에게는 불모지와 같았던 육상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한 류시앙은 이름값을 증명하듯 오직 다리에만 든 보험액이 1350만 달러(1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보험사인 핑 안은 류시앙의 부상을 우려해 보험 가입을 추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류시앙의 다리 보험은 중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그가 처할지 모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가입 이유를 밝혔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고 해당 보험사는 거액을 류시앙에게 지급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물론 기권으로 경기를 포기했다고 해도 보험료만 놓고 보면 류시앙은 여전히 특급 스타다. 그동안 100억 원대의 거액 보험은 유럽 축구 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할 당시 다리와 발을 합해 7000만 달러(720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해외 언론들은 류시앙과 베컴을 비교하면서 “육상선수가 세운 놀라운 기록이자 파격 대우”라고 평가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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