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시원한 방송사고?…“김경문·한기주 진짜 드라마 쓰네”

  • 입력 2008년 8월 19일 10시 23분


[What's Hot?] 화제만발! 인터넷 달군 오늘의 검색어

◆ “김경문·한기주 진짜 드라마 쓰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대만전 경기를 중계하던 허구연(사진) MBC 해설위원의 방송사고에 누리꾼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대만전 중계방송이 끝난 후 화면은 탁구 경기장으로 연결되었지만 오디오는 여전히 야구장에서 송출되고 있었다.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중계진들의 사적인 대화는 1분간 그대로 전파를 타버렸다.

“진짜 드라마를 쓰네.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 “윤석민 안 데려왔으면 큰일날 뻔했어.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라는 허구연 해설의원의 솔직한 해설(?)에 누리꾼들은 ‘아슬아슬했던 경기.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시는군요’, ‘황당하긴 하지만 이런 귀여운 방송사고는 종종 괜찮지 않나요?’라며 한바탕 웃었다.

◆ 장미란 金, 든든한 두 동생 덕분?

세계를 들어올린 장미란. 그녀의 든든한 두 동생에 누리꾼들의 시선이 고정됐다.

장미란의 여동생 장미령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가족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미니홈피에는 삼남매의 어린 시절 사진과 놀이공원에 놀러갔던 모습(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삼남매의 모습이 무척 다정해 보이네요’, ‘장미란 선수 신기록 뒤엔 선남선녀 동생들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군요’라고 감탄하던 누리꾼들은 장미령이 지난해 제21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58㎏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라는 소식에 ‘이제 자매가 함께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건가요?’라며 벌써부터 들뜬 눈치다.

◆ 日 탁구 선수 미모에 인터넷 ‘후끈’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누리꾼들은 미녀 선수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외모도 뛰어나고 운동까지 잘한다면 인기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초반에 그런 선수를 찾지 못해 고심(?)한 누리꾼들이 드디어 찾아냈다며 아우성이다. 바로 일본의 탁구 간판스타 후쿠하라 아이(21·사진)다.

88년생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에 국내 누리꾼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비록 당예서에게 예선과 동메달전에서 모두 패하긴 했지만 외모만큼은 인정받았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당시 일본의 기수였다는 사실에도 국내 누리꾼들은 놀라고 있다.

일본에서도 여러 방송에 나오는 등 익히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는 의견도 있다.

◆ 최민호 선수, 웃통 벗지 그랬어요∼

“순둥이 최민호 선수에게 이런 모습이?” 연일 최민호 선수와 관련된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성훈과 7년전 찍은 앳된 모습의 사진도 그랬고,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딴 후 음료수를 ‘폭식’하는 장면도 그렇다.

이번엔 바지 앞부분의 지퍼를 살짝 내려 팬티가 보이는 모습의 사진이 미니 홈피에 숨겨진 걸 누리꾼들이 샅샅이 뒤져 발견했다.

누리꾼들은 “순진한 줄로만 알았는데 이런 대범함도 있었다니 놀랍다”며 웃었다. 이에 한 누리꾼이 혹시 속옷 광고(사진 오른쪽)를 따라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예상하며 비교하기도 했다. 여성 누리꾼들은 “웃통을 벗었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 ‘우결’, 日 예능프로 ‘하니카미’ 표절?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누리꾼들이 ‘우리 결혼했어요’가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코이스루 하니카미(사진)’의 포맷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하니카미’는 2003년부터 방영된 인기 러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스타들끼리 연인으로 등장해 하루 동안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누리꾼들은 ‘하니카미’에서 가상부부라는 설정을 제외하고 데이트 내용이라든지 매주 출연진에게 주어지는 미션, 상대방에 대한 인상을 고백하는 인터뷰 설정까지 비슷하다고 구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내용이 참신하고 재밌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이라고 비난을 보내는 한편 “이게 표절이라면 국내 대다수 프로그램도 다 표절이다”라며 반론을 펴기도.

◆ “김감독님, 한기주 좀 쓰지마세요”

18일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 리그 5차전에서 선발 봉중근(LG)에 이어 등판한 한국 대표팀 한기주(사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기주는 대만이 3점차로 바짝 추격하는 상황에서 5회 등판해 첫 타자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내줬다. 또 4번 타자에게도 2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한기주의 악몽이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한기주는 앞서 열린 13일 미국 전에서도 6 대 4 상황에서 9회에 등판, 솔로 홈런과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6일 일본전에도 5대 2로 앞선 9회 등판해 1점을 허용하며 진땀을 빼게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기주를 기용하고 있는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나보고 어쩌라는 말입니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아연 동아일보 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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