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납과 같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 있다는 한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BOCOG)가 해명에 나섰다.
왕웨이(王偉) BOCOG 부회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메달에는 유해물질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메달에 필요한 금속원료는 호주 BHP 빌리톤사에서 제공하고, 제작은 중국화폐제조공장 상하이지사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은 검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왕웨이는 이어 “이 누리꾼이 개인 블로그에 개재한 올림픽메달 제조사는 조사 결과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수들은 메달과 관련된 허위 사실에 동요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왕웨이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순금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왕웨이는 “원래 올림픽금메달은 순금으로 제조하지 않는다. 순도 1000분의 925이상의의 순은으로 메달을 만들고, 6g 이상의 순금으로 도금하는 것이 규정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올림픽 메달에 옥이 박힌 것에 대해서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에 각각 백옥, 청백옥, 청옥을 끼워 넣었다”면서 “역대 올림픽 사상 유례없는 경우이며 중국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베이징=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