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아르헨티나와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축구 패권을 다투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세르히오 아게로(2골)와 후안 리켈메(1골)의 활약을 앞세워 남미의 라이벌 브라질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7분 앙헬 디 마리아가 페널티 지역 내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골문 앞에서 아게로가 가슴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잡았다.
6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내 오른쪽에서 에제키엘 가라이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역시 아게로가 문전 중앙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서 골네트를 갈랐다. 리켈메는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넣었다.
브라질은 와일드카드 호나우지뉴를 끌어들이는 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아르헨티나의 벽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는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올루바요 아데페미와 치네두 오그부케 오바시(2골), 치부조르 오코은크우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유럽의 복병 벨기에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1시 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베이징=특별취재반
▽동아일보=이원홍(동아닷컴 파견) 차장, 황태훈 이승건 황인찬(스포츠레저부) 기자 하종대 구자룡 특파원 이헌진(산업부) 신광영(사회부) 원대연(사진부) 기자
▽스포츠동아=최현길 차장 이재국 전영희(이상 스포츠부) 기자
▽동아닷컴=임동훈 신세기 임진환 김진회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이훈구(사진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