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솽솽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현명한 일이었다.”
중국 언론이 베이징 올림픽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25·고양시청)에 대해 호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역도 총평 기사에서 “장미란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라는 타이틀을 안았다. 그에게 맞설 선수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장미란은 16일 5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합계 326kg을 들어 올려 우승했다. 277kg을 기록한 2위 올하 코롭카(우크라이나)와는 무려 49kg 차이.
신화통신은 “장미란의 라이벌 무솽솽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장미란은 엄청난 힘을 보여줬고 중국이 여자 75kg 이상급을 포기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남자 77kg급에서 우승한 사재혁(23·강원도청)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졌다.
신화통신은 “사재혁은 중국의 베테랑 리훙리를 눌렀다. 한국은 역도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과 북한,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3개국이 역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박현숙은 역도 첫 금메달을 따냈고 카자흐스탄은 금 1개, 은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