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예서 “끝이 아닙니다”

  • 입력 2008년 8월 21일 02시 50분


단식 16강 좌절… 김경아-박미영은 순항

“졌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더 열심히 해야 돼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탁구 선수 당예서(27·대한항공·사진)가 여자 단식에서 탈락했다.

당예서는 20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전)에서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0-4(4-11, 5-11, 3-11, 5-11)로 완패했다. 당예서가 4세트를 모두 내주면서 걸린 시간은 고작 29분. 5득점을 넘긴 세트가 없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패배였다.

세계 랭킹 26위 당예서와 이날 맞붙은 펑톈웨이(9위)는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강자. 한국은 1단식에서 당예서가 펑톈웨이에게 0-3으로 완패했고, 박미영(27·삼성생명)이 최종 5단식에서 다시 펑톈웨이에게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개인전은 조기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한 당예서는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아(31·대한항공)는 일본의 후쿠오카 하루나를 4-2로 꺾고 16강에 올라 왕천(미국)과 맞붙는다. 박미영은 북한의 김정을 4-0으로 완파하고 세계 4위 왕난(중국)과 16강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 윤재영(25·상무)은 64강전에서 윌리엄 헨젤(호주)에게 4-3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안착했다.

베이징=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