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중국인들은 시키는 음식부터 푸짐하다. 다 먹지도 못할 만큼 시키기도 한다. 체면을 중시한다. 그렇다고 조용히 마시는 것도 아니다. 말에 액센트(四聲)가 있다. 큰 소리로 떠들고 웃는다. “호떡집에 불났다”는 우리 속담 그대로다.
일본인과 달리 중국인은 우리처럼 술을 잘 권한다. 술자리에서 인정이 오가고 상대가 취해야 예의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중 양국인은 해외에 나가서도 제 나라 제 집인 양 거침없이 행동한다. 술자리 분위기도 흥청망청 비슷하다. 일본인과 달리 술값의 더치페이가 쩨쩨하다고 보는 것도 닮았다. 그러나 중일 양국에서는 술주정을 용납하지 않는다. 음흉한 두 나라는 독도와 이어도 등 영토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고, 끈질기게 역사왜곡를 시도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매번 ‘언제 그랬냐’는 듯 취생몽사(醉生夢死)격으로 넘긴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술에 취해 실수해도 대충 넘어가 주는 우리 사회의 적당주의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김중산 | 갈렙의학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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