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평영에서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기타지마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은퇴와 관련해 전혀 생각한 적도, 결정된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타지마는 “나는 여전히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내 헤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락가락하는 기타지마의 발언은 조금 신뢰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 평영 100m와 2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기타지마는 15일 <요미우리>, <스포츠호치> 등에 “내 마음 속에서 이제 끝났다고 느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남겨 팀과 감독이 모두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타지마의 말을 인용한 신문들은 “기타지마가 경기 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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