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한국여자핸드볼은 올림픽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걸고,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만난다.
러시아와 함께 1번시드를 받은 노르웨이는 조별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서도 스웨덴을 31-24로 가볍게 눌렀다.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노르웨이에 대패(24-35)했다. 높이와 힘이 월등한데다 멤버 전원의 실력이 평준화 돼 있어 수비가 어렵다.
그러나 한국은 노르웨이를 결승전 상대로 예상하고, 일찌감치 집중 대비해왔다. 또 상대전적에선 5승6패로 밀리지만 올림픽에서만 4승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이 노르웨이를 꺾을 경우, 1984년 LA올림픽 이후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제외한 6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위업을 이룬다.
○박재명, 한국 육상에 ‘희망의 창’ 던진다!
마라톤의 이봉주를 제외하면 그나마 세계수준에 근접한 한국 육상 선수론 창던지기의 박재명(27·태백시청)을 꼽을 수 있다.
박재명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유일의 육상 금메달을 따냈다. 2004년 뉴질랜드 육상대회에선 한국 신기록(83m99)을 세웠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허벅지를 다쳐 우려스럽다. 박재명이 21일 예선을 통과하는 ‘작은 기적’을 해내면 23일 결선이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창던지기는 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창 앞부분이 필드에 꽂히지 않으면 실격이다.
○신수지, ‘리듬체조의 김연아’로 뜰수 있을까
신수지(17)의 베이징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한국 리듬체조엔 경사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신수지는 작년 9월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리듬체조선수권에서 17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 종목 최연소 출전이다.
신수지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리본만큼은 세계 수준을 자신한다. 리듬체조는 리본·볼·후프·줄·곤봉 5종목 중 4종목을 겨룬다. “한국에서 다시 나올 수 없는 유연성과 정확한 기술을 가졌다”는 찬사를 듣는 신수지가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지 지켜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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