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국의 대중지‘더 선’에 따르면 영국올림픽연맹(BOA)과 런던시는 오는 10월16일 런던 시내에서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퍼레이드가 올림픽 직후가 아닌 10월에 열리는 이유는 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이 끝나는 날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퍼레이드는 우리 선수들에 대한 격려와 우리의 영웅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영국은 사이클 스타 크리스 호이를 비롯해, 육상 여자 400m에서 크리스틴 오후루오구가 금메달을 따는 등 19일까지 금메달 16개 포함 35개의 메달을 획득해 1908년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고 있다. 종합 성적에서도 중국과 미국에 이어 메달 순위 3위에 올라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한국도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참가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기 위해 25일 대규모 도심 퍼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반응은 정반대다.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로부터 스포츠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민주주의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1970년대식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선수들도 빨리 가서 쉬고 싶다며 카퍼레이드에 그다지 좋은 반응이 아니고 누리꾼들도 예전 관제동원의 피해의식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카퍼레이드에 대해 뜨거운 반응이 아니어서 영국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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