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아테네올림픽 수익 넘어 흑자운영

  • 입력 2008년 8월 22일 15시 15분


대회 폐막을 3일 앞두고 있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보다 흑자운영을 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베이징올림픽경제연구회 회장이자 중국올림픽위원회 웨이지중(魏紀中) 전 사무총장은 21일 “이미 아테네올림픽 때의 수익을 넘어섰고, 예상했던 수익보다 훨씬 초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올림픽 마케팅의 수익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수익금 중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BOCOG)에 할당되는 부분과 BOCOG 자체 마케팅 수익 두 가지 부분이 포함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수익금의 49%를 베이징에 배분하게 되는데, 총 수익이 이미 지난 번 아테네올림픽 당시 수익금 보다 많게 집계됐다.

올림픽준비과정에서 지출이 예산에 비해 많이 증가하긴 했지만, 지출은 수입 증가의 기초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결과는 적자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웨이지중은 “올림픽 유치 당시 예산인 16억달러를 초과해 지출이 22억달러에 달했으나, 수입도 예상을 넘어서 흑자 올림픽이 됐다”며 “올림픽 수익은 올림픽유관사업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웨이지중은 지출증가의 원인에 대해서는 “베이징올림픽 예산은 미국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제정한 것으로, 당시 세계적으로 테러 발생률이 낮았다. 때문에 안전 면에서의 예산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물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산, 과학기술 면에서의 예산도 부족했다”고 대답했다.

베이징=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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