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의 구단주가 박주영(FC서울·사진)을 보기 위해 한국에 온다는 보도가 22일(한국시간) 영국에서 흘러나온 가운데 사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주영의 해외진출을 놓고 이전까지 많은 보도가 나왔지만 구체적인 영입제의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박주영측과 서울 구단은 이번에도 고개를 갸우뚱한다.
서울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영국 보도를 확인했다. 그러나 박주영의 에이전트도 위건으로부터 연락받은 일이 없고, 구단도 박주영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지난달 일본 J리그 제프 이치하라 지바가 박주영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처럼 루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방송사 ‘세탄타 스포츠’ 인터넷 홈페이지는 “위건의 구단주 데이브 휠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해 박주영의 경기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주영은 23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런 뒤 27일에는 제주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위건 구단주의 한국행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구단은 박주영이 K리그 우승을 경험한 이후에 해외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