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대표언론 협력 양국 국민 이해 돕자”

  • 입력 2008년 8월 25일 03시 00분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왼쪽)이 22일 중국 베이징 런민일보사에서 장옌눙 사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원대연 기자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왼쪽)이 22일 중국 베이징 런민일보사에서 장옌눙 사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원대연 기자
본보 김재호-런민일보 장옌눙 사장 대담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人民)일보의 공식 초청으로 22일 베이징(北京)의 런민일보 본사를 방문해 장옌눙(張硏農) 런민일보 사장과 대담을 했다. 김 사장은 이어 24일 런민일보 초청으로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다.

장 사장은 22일 “양국의 대표 매체가 상호 협력해 양국 국민이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양국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의했고 김 사장은 흔쾌히 동의했다.

장 사장은 “런민일보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서울 올림픽, 문화산업 등 한국의 현대화 과정에서의 경험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중국)에게 좋은 귀감과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아시아에서 올림픽을 치른 한중일 3국은 모두 한자문화권이고 공자의 유교사상에 영향을 받았으며 비슷한 문화적 바탕 위에 발전하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3국의 선진문화가 다시 꽃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장 사장과 우헝취안(吳恒權) 총편집인, 허충위안(何崇元) 부사장, 황치샹(黃其祥) 런민망 부총재 등 런민일보사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만찬을 포함해 4시간가량 이어졌다.

김 사장과 장 사장 간의 이날 대담은 런민일보 공식 사이트인 런민망에 주요 소식으로 게재됐다. 김 사장의 방중에 앞서 런민일보는 8일자에 김 사장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김 사장은 방문 기간에 런민일보사가 발행하는 국제뉴스 전문 일간신문인 환추(環球)시보와 인터뷰를 갖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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