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심판이 별꼴이야

  • 입력 2008년 8월 25일 08시 50분


女핸드볼 TV로도 보이는 ‘오심’…레슬링 銅 선수 판정항의 메달 내팽겨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오심과 편파 판정은 계속됐다. 악의적인 편파 판정과 오심으로 올림픽을 위해 4년간 노력한 선수들의 땀은 눈물로 바뀌었다.

가장 확실한 오심 사례는 21일 열린 여자 핸드볼 4강 한국과 노르웨이전. 28-28 동점에서 노르웨이가 마지막 슛한 볼이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골라인을 넘지 않았는데도 심판과 경기 감독관은 골을 인정해 경기를 끝냈다. TV 중계 화면상에는 심판의 오심이 확실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국제핸드볼연맹의 규정 탓에 한국 대표팀은 결국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스웨덴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판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메달을 거부했다. 그는 14일 열린 그레코로만형 84Kg급 준결승전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3-4위전까지 치른 뒤 시상식에 참가, 동메달을 받자마자 경기장에 메달을 두고 퇴장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편파 판정도 심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이효정조는 중국 심판들 때문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중국인들로 구성된 라인 심판과 부심 등은 한국 선수들의 서비스 폴트를 연속 지적했고, 라인 심판들은 아웃되지 않은 셔틀콕도 아웃으로 판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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