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몸값 80억원?…英언론 ‘위건 관심’ 보도

  • 입력 2008년 8월 26일 09시 19분


‘박주영(사진)의 이적료만 8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박주영(23·서울)에 대한 관심을 인정한 가운데 그의 몸값이 400만 파운드(80억원)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간) “브루스 감독이 박주영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브루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위건 단장이 한국에 머물며 박주영을 지켜보고 있다. 그가 지난 주말 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브루스 감독은 “협상을 진행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지만 <더 타임스>는 박주영의 몸값이 약 4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건은 주전 스트라이커들의 부상으로 공격 포지션 보강을 시도하고 있다. 미들즈브러의 호삼 미도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따라 위건이 잉글랜드 밖으로 눈을 돌린 듯 하다. 위건은 2년 전 조재진(전북)의 영입에도 관심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K리그에 뛰는 선수에게 4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가능성은 낮다”라며 “그러나 위건이 영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JJB의 후원을 받고 있어 자금력이 충분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위건은 여전히 박주영의 에이전트, 소속팀 FC서울과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한국시간 9월 1일 오전 8시)이 7일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박주영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은 지켜보면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와 이영표 등은 유럽으로 진출할 당시 이적 마감 시한을 1-2일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전 사례로 볼 때 박주영의 이적도 늦지 않았다. 위건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상황이 급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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