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국내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8분


핸드볼 전국실업대회 내달 4일 목포서 개막

베이징 올림픽 때 값진 동메달을 따낸 핸드볼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이제는 서로가 적이 돼 국내 무대에 선다.

올림픽 후 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은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목포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다이소배 전국실업대회에 참가한다.

14명의 대표팀 선수 중 오스트리아 히포방크에서 뛰고 있는 오성옥과 김차연 등 해외파 5명과 한국체대 소속인 배민희를 뺀 나머지 8명이 출전한다.

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에는 대표팀 맏언니인 골키퍼 오영란을 비롯해 박정희 김남선 문필희 그리고 대표팀 막내 김온아가 포함돼 있다. 대구시청의 안정화 송해림과 용인시청의 이민희도 출전해 올림픽 동지들과 일전을 치른다.

남자 실업팀에서는 독일 바링겐에서 뛰고 있는 조치효 등 4명의 해외파를 뺀 국가대표 10명이 출전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볼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득점왕을 7번이나 차지했던 장신 거포 윤경신(두산)은 올해 초 1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이후 데뷔전을 갖는다.

여자부는 6개 실업팀과 10월 전국체전을 위해 만들어진 전남체육회까지 7개 팀이 조별 리그와 준결승, 결승전을 거쳐 우승 팀을 뽑는다.

두산과 하나은행 등 5개 팀이 출전하는 남자는 풀리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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