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골맛’ 이천수 화려한 신고식

  • 입력 2008년 8월 28일 02시 58분


볼트 세리머니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국내 복귀 뒤 첫 골을 신고한 수원 삼성의 이천수(왼쪽)가 팀 동료 조원희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볼트 세리머니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국내 복귀 뒤 첫 골을 신고한 수원 삼성의 이천수(왼쪽)가 팀 동료 조원희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수원, 인천 1-0 꺾고 조 1위… 울산, 성남과 무승부 김정남 감독 200승 미뤄

국내에 복귀한 두 해외파의 명암이 엇갈렸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수원 삼성으로 임대된 이천수는 복귀 첫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방출돼 성남 일화로 이적한 이동국은 2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했다.

이천수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삼성하우젠컵 2008 A조 경기에서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1-0 승리. 울산 현대 소속이던 2007년 6월 20일 수원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1년 2개월여 만의 K리그 골이다. K리그 복귀 2경기 만의 골.

후반 24분 하태균 대신 교체 투입된 이천수는 13분 뒤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수원이 패싱 플레이로 인천의 골문을 돌파하는 순간 볼이 박현범의 발을 맞고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이천수에게 흘렀고 이를 이천수가 오른발로 받아 넣었다. 수원은 승점 17로 A조 1위를 지켰다.

이동국은 울산과의 B조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 38분 김동현에게 자리를 내주고 나왔다. 23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때에 이어 2경기 연속 노골.

성남은 공교롭게도 이동국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한 뒤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역효과를 보고 있다. 23일 제주와의 경기(0-0)에 이어 이날도 0-0 무승부. 올림픽으로 휴식 기간을 갖기 전까지 열린 22경기에서 46골을 뽑아 경기당 2.09골을 기록했던 성남이었기에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성남은 승점 16으로 이날 광주 상무를 3-0으로 누르고 승점 15가 된 전북 현대모터스를 따돌리고 B조 1위를 지켰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통산 2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 FC의 브라질 출신 에닝요는 대전 시티즌과의 B조 경기에서 K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해 3-1 승리를 주도했다.

瑩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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