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 vs 천수…돌아온 ‘킬러’ 맞짱

  • 입력 2008년 8월 30일 08시 29분


선두 수원-골찌 부산 ‘한판 대결’…김정남 감독 200승 달성 볼거리

신구 킬러 이천수(27·수원 삼성)와 안정환(32·부산 아이파크)이 1년2개월 만에 재회한다. 수원과 부산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8삼성하우젠 정규리그 1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은 13승1무2패(승점 40)로 리그 선두, 부산은 2승4무10패(승점 10)로 최하위다.

○ K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향해

이천수와 안정환은 작년 6월20일 울산-수원이 격돌한 컵 대회 준결승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격돌했다. 2000년부터 해외를 두루 누빈 안정환과 국내외를 오간 이천수는 K리그에서 거의 만날 기회가 없었다.

첫 대결 승자는 후반 13분 결승골을 넣은 이천수.

당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안정환은 별 활약 없이 고개를 떨궜다. 이번 승부도 이천수가 유리해 보인다. 그는 27일 인천과의 컵 대회 경기서 복귀 골을 신고했고, 허정무호에도 발탁돼 분위기가 절정이다. 반면 안정환은 5월18일 이후 석 달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부산은 최근 수원전 4연패를 기록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

○ 미뤄진 200승 대기록, 이번엔 기필코

김정남(65) 울산 감독이 미뤄진 K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할지 여부도 관심거리. 6승7무3패(승점 25)로 4위에 랭크된 울산은 대구FC와 30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 김 감독에게 ‘200승’ 선물을 주겠다는 각오. 김 감독은 27일 성남 일화와 컵 대회 일전을 0-0으로 마쳐 기회를 미뤘다.

또한 울산은 우성용(35)이 김도훈 성남 코치가 보유한 최다골 기록(114골)과 타이를 노리고 있다. 6월 113호골을 가동한 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넘게 휴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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