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FC 서울·사진)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AS 모나코 이적을 눈앞에 뒀다.
FC 서울은 31일 “박주영이 AS 모나코와의 이적 협상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AS 모나코의 정식 요청을 받아 갑작스레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현지에서 AS 모나코와 최종 계약 협상을 진행하며 이적 조건에 합의할 경우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나머지 입단 절차를 밟는다.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32억여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고, 계약 기간은 4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시즌 도중 팀의 간판선수를 내보내는 출혈을 감수해야 하지만 선수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주영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나 이영표(도르트문트) 선배도 네덜란드 리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나 역시 프랑스에서 기반을 닦아 더 큰 무대 진출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