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1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지만 김두현은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오느라 같은 날 오후 늦게 입국했다. 해외파가 팀 사정상 대표팀에 나중에 합류할 경우 공항에서 곧바로 파주로 오는 것이 통상적인 일. 하지만 허 감독은 김두현에게 2일 점심때까지 오라고 하루 말미를 줬다. 지난달 12일 ‘득남’하고도 아직 아들의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김두현을 배려한 것.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팀 훈련과 경기를 모두 정상 소화하기 위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에도 입국하지 않는 집념을 보였고,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은 이를 두고 “대단한 열정이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파주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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