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G 유도훈(41) 감독이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돌연 사퇴했다. 계약기간이 2010년 3월까지였던 유 감독은 구단 측에 신병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사퇴 의사를 밝히다 2일 박문규 단장과의 면담을 통해 물러났다고 발표됐으나 최근 연습경기 성적과 선수단 운영 등을 둘러싼 프런트와의 갈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일단 올 시즌을 후임 감독 선임 없이 이상범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끌고 가기로 했다. 유 감독은 LG 코치로 있다 2006∼2007시즌 도중인 지난해 2월 전격적으로 KT&G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