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건설 3연승 달음박질

  • 입력 2008년 9월 5일 08시 42분


‘사령탑의 신뢰가 외국인 선수들을 춤추게 한다?’

용병들의 맹타를 앞세운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2008 IBK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남녀부 3연승을 내달렸다.

4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리그에서 삼성화재는 ‘숙적’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고, 현대건설도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과 도로공사는 각각 2승1패가 됐다.

승부는 용병들의 활약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2년차’ 안젤코(사진)의 25점(공격성공률 61.11%) 고공 폭격을 앞세워 완승을 챙겼다. 현대건설의 레프트 아우리도 양 팀 최다인 18득점(공격성공률 38.10%)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용병들의 맹활약 뒤에는 사령탑들의 신뢰가 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년차 안젤코가 V리그 최고의 용병임에 틀림없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인다. 홍성진 현대건설 감독도 “우리 팀 지상 과제인 ‘꼴찌 탈출’은 아우리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한다. 신뢰는 성적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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