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해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장애인 올림픽 기간에 한국 선수단의 공식 인터뷰를 포함한 국가 이미지 홍보와 스포츠 외교의 전진 기지로 쓰일 코리아하우스가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문을 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베이징 원진호텔에서 장향숙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장과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코리아하우스가 설치돼 운영됐지만 장애인 올림픽에서 코리아하우스가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진호텔 1층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는 개막식 전날인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대회가 끝나는 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48개국 중 코리아하우스와 같은 시설을 마련한 나라는 독일 등 7개국뿐.
개회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한승수 총리가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진작가 조세현 씨도 대회 기간 장애인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이곳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장애인 올림픽에 참가한 지 40년 만에 코리아하우스를 갖게 돼 눈물겹고 자랑스럽다”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