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라운드 내내 선두 이븐파 우승 V2

  • 입력 2008년 9월 8일 09시 22분


KLPGA 새 강자로 … 김하늘-김혜윤 2위

‘필드의 슈퍼모델’서희경(22·하이트)의 상승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서희경은 7일 충북 청원 실크리버골프장(파72·6382야드)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에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김하늘(20·엘로드)과 김혜윤(19·하이마트)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주 끝난 하이원컵SBS채리티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서희경은 1주일 만에 2승째를 신고하면서 KLPGA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서희경은 선두를 한번도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지난 대회를 포함해 총 6라운드 동안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서희경은 전반 9홀 동안 1타도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5)에서는 보기를 기록하며 자멸하는 듯 보였다.

다행히 11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안정을 찾았다.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두른 유소연은 한때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후반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면서 4타를 잃어 공동 5위(4언더파 214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3승째를 노린 김하늘은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를 기록해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6언더파 212타로 김혜윤(19·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헤윤은 15번홀(파3)까지 7언더파를 치며 서희경과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뼈아픈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역전에 실패했다.

서희경의 우승으로 KLPGA투어는 신지애(18·하이마트)가 4승으로 상금과 다승 순위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김하늘(20·엘로드)과 홍란(22·먼싱웨어), 서희경이 뒤를 쫓는 추격전 양상을 띠고 있다.

KLPGA투어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빈하이오픈을 포함해 11월 21일 열리는 ADT캡스챔피언십까지 10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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