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질주 ‘추추 트레인’ 3할 티켓

  • 입력 2008년 9월 9일 02시 56분


추신수, 4경기 연속 멀티히트… 27경기 연속 출루

연일 안타를 쏟아내며 고속 질주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사진)의 불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추신수는 8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방문 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쳐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마침내 타율 3할 고지에 올랐다. 연속 출루는 27경기로 늘렸다.

최근 10경기 중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친 지난달 31일 시애틀전과, 7회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뺀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3타수 19안타, 타율 0.576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도 3개가 있고 9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3-1로 이겼고, 클리블랜드 선발 클리프 리는 21승(2패)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박찬호(35·LA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일 둘째 딸을 얻은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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