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안타를 쏟아내며 고속 질주하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6·클리블랜드·사진)의 불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른다.
추신수는 8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방문 경기에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쳐 4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마침내 타율 3할 고지에 올랐다. 연속 출루는 27경기로 늘렸다.
최근 10경기 중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친 지난달 31일 시애틀전과, 7회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간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뺀 나머지 8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3타수 19안타, 타율 0.576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도 3개가 있고 9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3-1로 이겼고, 클리블랜드 선발 클리프 리는 21승(2패)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굳게 지켰다.
박찬호(35·LA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뒤진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일 둘째 딸을 얻은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