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08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이 주최하는 세계사회체육대회는 ‘생활체육의 올림픽’이라고 부를 만한 세계 최대 생활체육 축제 한마당.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1일까지 6일 동안 부산 일대 1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통 스포츠와 새로운 스포츠가 뒤섞여 있다. 특별 이벤트 종목을 포함해 19개 종목에 107개국 9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들이 자못 흥미롭다. 전통 스포츠 부문에 궁술, 민속춤, 전통체조, 연날리기, 탱고 등이 있고 뉴스포츠 부문엔 인라인스케이팅, BMX 등 익스트림 종목과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되는 e스포츠가 있다.
민속춤이나 전통체조, 요가 등은 시범만 보이지만 궁술, 연날리기, 탱고, e스포츠 등은 경쟁을 통해 우승자도 가린다.
대회조직위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통과 미래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부산 대회는 사상 처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특별이벤트로 28일 ‘세계천만명걷기대회’도 열린다. TAFISA가 주관해 매년 10월 각국에서 열리던 ‘세계 걷기의 날’ 행사를 범지구적인 행사로 확대한 것. 한국에선 부산을 비롯해 서울 인천 울산 경기 전남 등 전국 9곳에서 동시에 열리고 세계 50개국에서 같은 날 같은 행사를 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