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실력 못지않은 선행을 꾸준히 베풀어 온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10월 홍콩에서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 돕기 행사에 참가한다.
최경주는 잉글랜드의 골프 스타 폴 케이시와 함께 10월 14일 홍콩 카우사이차우섬 골프장에서 HSBC 은행 고객들과 자선 골프 대회를 가진 후 유엔아동기구 유니세프의 쓰촨성 피해자 돕기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11월 6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스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인터뷰를 통해 “골프를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리는 내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것이다.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와야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직 쓰촨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HSBC 챔피언스대회는 세계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로 올해도 최경주 외에 필 미켈슨,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2006년에 기록한 9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