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루이스… 전북 PO 골인

  • 입력 2008년 9월 18일 02시 59분


성남 꺾고 사실상 조1위 확정… A조 수원도 6강 올라

“마지막입니다. 온 힘을 다할 겁니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17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컵대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정규리그에서 9위에 머물고 있는 전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상황. 그런 만큼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컵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전력을 다했다.

그런 투지가 통했던 것일까. 전북은 일화를 꺾고 컵대회 9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5승 4무 1패(승점 19점)로 2위 성남(5승 1무 3패·승점 16점)을 승점 3점 차로 벌리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컵대회 조별리그 10경기를 모두 끝낸 전북(+9골)은 한 경기가 남아 있는 성남(+1골)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예약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성남은 전반 34분 문전에서 손대호의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최태욱이 살아나며 기세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6분 최태욱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루이스가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성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같은 조 3위 울산 현대는 대구 FC를 맞아 유호준과 알미르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2위 성남을 승점 1점 차로 쫓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A조 선두 수원 삼성은 2위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기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성남=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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