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올 시즌 23경기에서 13승5패, 방어율 2.44를 기록했다. 다승부문에서는 1위 김광현에 1승이 모자라 한화 류현진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지만 방어율은 단독 1위를 마크 중. 이미 규정이닝을 다 채운 상태라 가만히 쉬고 있어도 되지만 2위 손민한(롯데·2.65)과 3위 김광현(SK·2.66)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조 감독은 17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앞서 손민한보다 최근 부쩍 탄력이 붙은 김광현의 추격을 더 걱정(?)하며 “등판 여부는 석민이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리플 크라운을 꿈꾸고 있는 김광현이 나머지 등판에서 두게임이든 세게임이든 앞으로 18이닝 1실점 정도를 기록한다면 윤석민을 제치게 된다. 윤석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김광현에 달린 듯 하다.
목동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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