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佛팬에 ‘태권도 전도’

  • 입력 2008년 9월 18일 08시 53분


팀 홈피서 도복입고 영상 인사

AS 모나코 박주영(23)이 한국 알리기에 분주하다.

AS 모나코는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태권도복을 입은 박주영은 태권도는 물론 팀 적응 등에 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태권도복은 구단이 모나코 태권도 대표팀으로부터 공수했다. 박주영은 영상을 통해 “축구를 하기 전까지 태권도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함께 했다”면서 “태권도 선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배웠다기보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인 부분에서 태권도를 했던 것이 운동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은 띠, 즉 3단 이상이 되면 거의 다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배울 것이 더 많기 때문에 파란 띠나 빨간 띠가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AS 모나코 이적 이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은 “동료들이 말도 많이 붙여주고 얘기도 해준다. 운동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려 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운동장에서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주영은 불어 공부에도 열심이다. 불어는 입단 이후 계속해서 개인 교습을 받고 있다. 17일에는 오전에 불어 교습을 받은 뒤 오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편, 호텔 생활을 해오던 박주영은 조만간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갖게 된다. 구단은 최근 박주영이 살 집을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0월 1-2일 사이에 입주할 계획이고, 차량은 구단에서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구입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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